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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전시

디자인은 인간의 욕구를 반영하는 동시에 삶을 풍요롭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은 ‘Design to live by’라는 컨셉 아래, 자동차
디자인에 국한하지 않고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일상 속 디자인 전반에 대한 다양한 디자인 전시를 여러분에게 선보입니다.

  • 0 현대 블루 프라이즈 비전

    현대 블루 프라이즈는 신진 큐레이터를 대상으로 한 어워드 프로그램으로,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 하에 인간의 삶에 밀접한 아트와 디자인의 가치를 조명하고 소통하는 플랫폼입니다.

    차세대 큐레이터 양성을 위해 후보자 전원 대상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수상자에게는 전시 실행, 해외 연수 등의 성장 기회를 제공합니다. 2017년 처음 시작된 블루 프라이즈를 통해 지금까지 총 14팀의 큐레이터가 배출되어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과 부산에서 각각 전시를 선보였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앞으로도 현대 블루 프라이즈가 통찰력 있는 차세대 큐레이터들의 전시를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 1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 2022 수상자

    박지민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가구 디자이너이자 기획자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디자인학과, 동 대학원 산업디자인학과에서 학위를 받았습니다. 다양한 방식의 디자인 경험을 통해 디자인만이 가질 수 있는 가치와 이를 접하는 사람들을 이해하며 함께 공존하는 세상에 관심을 두고 디자인과 전시를 기획합니다.

    <제19회 디자인코리아: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성과 전시> (aT센터, 2021)의 콘텐츠 기획 및 리서치, 진행에 참여하였으며, 1인 창작자를 위한 전시형 마켓 <혼장>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 2021)의 기획과 전시 디자인을 진행하였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2022 서울은 미술관 대학협력 공공미술 프로젝트>에서 ‘잠깐, 섬’ (2022)을 선보였고, 2022 수원공공예술 프로젝트 <멈추면 생동>에서는 발효를 키워드로 사람들의 연대를 바라보는 ‘뻠빰 커뮤니티’(2022)를 기획하였습니다.

  • 2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 2022 주제

    Shelter Next

    고밀도 도시, 환경 오염과 팬데믹 시대를 직면한 우리는 정신적 피로 그리고 소통의 부재에 지쳐 있습니다. 때문에 휴식과 도피를 위한 공간이라는 기본적 개념을 넘어, 디지털 시대의 과잉 정보로부터의 휴식, 소통을 통한 휴식 등 새로운 ‘Shelter’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휴식의 환상, 도피의 환상, 안락의 환상을 해체하 고 새로운 시각을 통해 휴식의 개념과 현실을 재해석해볼 필요성도 대두됩니다.
    현대 블루 프라이즈 디자인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주제를 통해, 차세대 큐레이터와 함께 재해석한 새로운 ‘Shelter Next’를 제안합니다.


    Where Is My Friend’s Home
    2023. 12. 08 ~ 2024. 06. 16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

  • 3 Part 1. 이동 Mobility

    진정한 쉘터를 찾아 나가는 시작점

    전시는 고정된 거주지 ’집이 과연 우리의 진정한 쉘터인가’라는 의문과 함께 시작합니다. 우리는 세계화, 도시화의 흐름과 다양한 외부 요인으로 인해 끊임없이 이동하며 살아갑니다. 프랑스 경제학자 자크 아탈리는 인간의 본질을 ‘호모 노마드’라고 정의하기도 하였습니다. ‘호모’는 인간을 ‘노마드’는 유목민과 유랑자를 뜻하는데, 인간의 속성 중 이주성을 표현하며 떠도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Part 1 은 이동하는 존재인 인간에게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집은 더 이상 영원히 머무는 공간이 될 수 없음을 이야기합니다.
    집에 담긴 여러가지 사회, 정치적 맥락을 통해 집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리슨투더시티의 ‘집의 의미 그리고 을지로의 미래 시나리오’와 비행기 이동량을 실시간 수신하여 분쟁이나 전쟁과 같이 글로벌 환경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이동의 원인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펠릭스 렌츠의 ‘정치적 기류’, 한국에 기반한 사람들의 이동, 이주민 등의 이야기를 통계자료, 인터뷰 등으로 제시하는 오픈투베리어블스의 ‘연착륙’을 통해 우리의 진정한 쉘터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아 보시기 바랍니다.

  • 4 Part 2. 확장 Expansion

    쉘터에 대한 새로운 제안

    두 번째 파트는 여러 이동의 상황에서 고정된 거주지가 아닌 새로운 쉘터를 찾아 나가는 과정을 그려냈습니다. 새로운 삶을 찾아 끊임없이 이동하는 유목민(nomad)은 공간에 한정되지 않고, 창조적 행위를 확대해갑니다. 이를 기반으로 정립된 단어 ‘노마디즘’은 특정한 규범이나 가치관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자아를 찾아 나서는 것을 의미합니다. 프랑스의 철학자 질 들뢰즈는 노마드의 세계를 ‘시각이 돌아다니는 세계’라고 묘사하기도 하였습니다.

    한국의 주거난 속에서 과거에 살았던 집(이향정)에 대한 추억을 VR로 재정의하고 재구성한 스튜디오 쉘터 & 기어이의 ‘이향정: 기억으로 만든 집’, 식물과 인간의 공생관계를 통해 만들어지는 새로운 쉘터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는 아키타입의 ‘아열대로부터’, 해수면이 상승하는 세상에서 안정적인 쉘터로 나아가는 과정을 재치 있게 그린 장명식의 ‘복어되기’ 작품은 새로운 쉘터의 개념을 확장시켜줍니다.

  • 5 Part 3. 관계 Relationships

    당신의 진정한 쉘터는 어디인가요?

    세번째 파트는 작가들의 경험을 통해 제안하는 다양한 정서적 쉘터를 보여줍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는 진정한 행복, 참된 행복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모든 좋은 것이 있더라도 친애가 결여된 삶은 누구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렇듯 우리의 진정한 쉘터는 우리와 ‘관계’를 맺는 대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별한 것이 아닌 축적되는 추억과 교류로 쌓여가는 친밀함이 쉘터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유리 스즈키의 ‘히비키 트리’는 대화와 사운드를 통해 사람들과 관계 맺음을, 루시 맥래의 ‘압축 카펫 2.0’은 기계를 통해 포옹을 재현하는 행위로, 김대욱의 ‘노리’는 머리카락를 땋는 과정을 통해, 정봉채의 ‘UPOJBC130810’는 우포늪 안에서 자연 체화를 통한 편안함과 친밀함을, 박은영의 ‘필로우 스터디 2’는 호흡하는 오브제와의 정서적 공유를 보여줍니다.

  • 6 Part 4. 아카이브 라운지 Archive Lounge

    쉘터를 찾아 나가는 여정의 마지막 단계

    전시의 마지막 공간에선 이번 전시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관람객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현대 블루 프라이즈의 아카이브룸과 전시 아카이브룸 2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룸에서는 현대 블루 프라이즈의 역대 수상자와 수상 전시 등의 어워드에 대한 결과물과 전시팀이 전시를 준비하며 아카이빙한 서적과 이미지들을 통해 전시 및 작품과의 연결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작가들의 경험과 상상력을 통해 창조된 다양한 쉘터의 모습들을 되돌아보면서, 물리적인 공간을 뛰어넘은 나만의 진정한 쉘터를 고찰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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