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소화불량증은 기질적 질환 또는 생화학적 검사상 이상소견 없이 여러 가지 위장관증상들이 만성적이며 재발성으로 나타나는 기능성 위장관장애의 일종으로 유병률이 20-30%로 발생빈도가 비교적 높은 질환군이며, 주요증상은 상복부 통증, 가슴앓이, 공복 시 속쓰림, 상복부 불쾌감, 조기 포만감, 식후 포만감, 惡心, 구토, 복부 팽만감 등으로 매우 다양합니다.
기존 기능성 소화불량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 정신과적 치료로 나뉘며 약물치료는 콜린성 운동신경을 억제하는 도파민 수용체의 길항제, 콜린성 신경세포의 말단에 존재하는 5-HT4 수용체를 자극하여 아세틸콜린 분비를 증가시켜 평활근을 수축시키는 5-HT4 수용체 작용제등을 사용하나 장기적으로 투약하는것은 부작용의 위험이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최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라는 세균이 위염과 소화성 궤양의 중요한 발병원인으로 밝혀져 헬리코박터 제균요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치료 효과에 관하여 아직 논란이 많습니다.
하지만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여러 가지 병태생리 기전이 작용하여 나타나기 때문에 적합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어려우며, 양약치료에만 의존하는 경우 근본적으로 치료가 되지 않은 채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면서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므로 많은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들은 삶의 질이 저하되는 양상을 보이며, 심한 경우 정신과적 치료를 받아야 할 상황으로 이행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한방으로 기능성 소화불량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면 엄청난 메리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기능성 소화불량증에 대하여 病因으로는 內傷의 飮食傷에 해당하며, 病症으로는 心下痞,心痛,惡心,嘔吐의 범주에 해당하는 질환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呑酸, 吐酸, 嘈囃, 噫氣, 惡食, 胸中有物, 嘔吐, 乾嘔, 心胃痛, 胸痞, 中脘不快, 食積胃脘痛, 痰飮腹痛, 飮食不思 등의 증상을 보이는 飮食傷, 內傷轉變證에 속하는 질환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의 한방치료 방법
東垣의 “惟其不足故補益 惟其有餘故消導” 가 치료원칙이라 할 수 있으며 消導之劑와 補益之劑로 구분하여 치료합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에 대한 한약 연구로 임상 및 동물실험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임상 연구로는 內消和中湯, 半夏瀉心湯, 二陳湯 등이 증상을 감소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보고가 있었고, 실험적 연구로는 六君子湯, 內消散, 正傳加味二陳湯 등의 흰 쥐의 위장관 운동에 대한 효능및 작용기전이 조사된 바 있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 한의학 논문
이진탕 가미방 투여 후 호전된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 3례에 대한 증례보고
대한한방내과학회지 2005년 제 26권 제 3호 p.641-651
본 논문은 기능성 소화불량증을 주소로 하는 환자에 대하여 한의학적으로 탄산(呑酸), 토산(吐酸), 조잡, 트림, 악식(惡食), 흉중유물(胸中有物), 구토(嘔吐), 악심건구(惡心乾嘔) 등으로 보고 위중담화(胃中痰火), 습열(濕熱)로 변증한 환자 3인에 대하여 이진탕 가미방(二陳湯加味方)을 투여한 결과 이진탕가미방의 복용 중이나 치료 종결후 약물에 대한 부작용은 없었으며 환자들이 호소하는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증상들이 호전되었다.
계지반하생강탕 및 침구치료로 호전된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의 치험 1례
대한한방내과학회지 2016년 제 37 제 2호 p.406-411
본 논문은 기능성소화불량증을 주소로 하는 환자에 대하여 한의학적으로 痞滿, 噯氣, 嘈雜, 不思食, 不嗜食 등으로 이해하고 少陰人의 降陰이 이루어지지 않는 裏寒病의 太陰證으로 辨證하여 桂枝半夏生薑湯으로 치료한바 유의한 결과를 얻은 논문이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에서 초음파로 측정한 위 배출능과 비기허증 간의 상관성
대한한방내과학회지 2015년 제 36권 제 4호 p.527-546
본 논문은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들 중에서 소화불량군 10명과 건강대조군 10명을 대상으로 초음파를 사용하여 위배출능(gastric emptying)을 측정한 논문이다. 연구결과 소화불량군에서 건강대조군에 비해 위 배출능이 유의하게 좋지 않았고, SQDQ 점수, NDI-K 점수, 식적 및 담음 점수, 허실 점수, 비만의 VAS 점수가 유의하게 높았다.
기능성 소화불량이 말초성 구안와사 환자의 호전도에 미치는 영향
대한침구의학회지 2011년 제 28권 제 1호 p.29-35
본 논문은 구안와사(Bell’s palsy)로 판정된 환자들을 대상으로 구안와사의 호전이 기능성 소화불량증과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지를 비교분석한 논문이다. 그 결과 호전도를 비교했을 때에 A군은 16.02, B군은 26.48로 B군이 유의성 있게 호전됨을 나타내어 소화기능과 구안와사와 의미 있는 연관성을 보였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에서 설태후박 및 흉늑각 측정의 진단적 가치
대한한방내과학회지 2014년 제 35권 제 2호 p.157-174
본 논문은 설진과 복진의 다양한 내용 중 정량적 수치로 표현 가능한 설태후박및 흉늑각의 진단적 가치를 평가하였다. 그 결과 설태의 분포비율, 설태양, 흉늑각을 비교한 결과, 설태의 분포비율만이 유형별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의 한방치료 전후의 주관적 평가지표와 Electrogastrography Parameters를 이용한 객관적 지표의 변화 관찰
대한한방내과학회지 2011년 제 32권 제 4호 p.584-598
본 논문은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를 대상으로 체표면 위전도 검사를 시행하여 증상특성과의 상관관계를 파악한 논문이다. 그 결과 소화불량군에서 위전도 지표의 저하가 두드러졌으며, 한방치료 전후 비교시 위전도 지표의 호전을 보였다.
기혈수변증에 의한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의 변증유형 분석
대한한방내과학회지 2004년 제 25권 제 2호 p.224-237
본 논문은 氣血水辨證을 사용하여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의 證候狀態를 파악했으며, 證候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한 요인과 氣血水辨證의 분석자료를 연계시켜서 환자의 證候樣相에 영향을 준 인자를 찾은 논문이다. 그 결과 기혈수변증의 총점은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증상수와 소화불량증과 전신 건강상태의 환자 자기인식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중익기탕으로 호전된 위 운동장애형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 2례
대한한의학방제학회지 2009년 제 17권 제 2호 p.203-213
본 논문은 양도락 검사상 위운동성 장애로 분류된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 2례를 대상으로 보중익기탕을 투여한 논문이다. 그 결과 H4,H5,H6 양도점의 통전량이 다소 증가하고, F1,F4 양도점의 통전량이 감소하는 변화를 보여 위운동의 장애가 개선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소화기능의 불편감에 대한 ordinal scales 검사결과 입원시와 비교하여 퇴원시에는 2~5의 저하를 나타내었다. 이로써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이 감소되었음을 알 수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 97명의 변증유형별 특성
대한한의학회지 2011년 제 32권 제 2호 p.42-62
본 논문은 97명의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 결과, 5개의 변증유형 중 脾虛痰濕型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肝鬱脾虛型, 肝鬱氣滯型. 寒熱錯雜型, 飮食積滯型 순의 분포를 나타냈다. 5개의 변증유형이 각각 서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고, 肝鬱氣滯型이 BDI 점수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肝鬱氣滯型, 肝鬱脾虛型, 脾虛痰濕型, 飮食積滯型, 寒熱錯雜型 모두 FD-QoL 총점과 상관성이 있었다.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의 위전도검사와 위평활근의 전기활성도에 대한 우세 전력 사이의 불완전한 관계
대한한의학회지 2003년 제 24권 제 4호 p.92-101
본 논문은 위근전성의 전기활성도와, 위전도 검사에서의 자체 매개변수 결합에 대한 관찰에 있어서 우세 전력의 변화를 조사한 논문이다. 조사 결과 우세 전력은, 단지 위(胃) 수축과 연관된 위근전성의 전기활성도를 반영하는 매개변수가 아니며, 서맥(徐脈) 우세 전력은, 위(胃) 운동성 평가를 위한 위전도검사의 매개변수간 결합에 기인하지 않는다.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의 두통은 위 운동성 장애에 의한 증상이 될 수 있는가?
대한한방내과학회지 2009년 제 30권 제 3호 p.604-611
본 논문은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에서 두통 증상을 동반하는 빈도를 조사하고, 이것이 위 운동성 장애와 관련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위 평활근의 전기적 활성과 위 미주신경 활성 및 위 유문부 기능 측정을 한 논문이다. 그 결과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의 두통에 위 운동성 장애가 관여한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 3인에 대한 평가 및 증례보고
대한한방내과학회지 2002년 제 23권 제 2호 p.244-252
본 논문의 내용에 따르면 한방병원에 내원한 환자 중 극심한 소화불량으로 내원한 환자 3인을 대상으로 방사선검사, 내시경 검사 및 혈액검사상 기능성 소화불량증으로 배제 진단하고 공통적으로 비위허약(脾胃虛弱)으로 인한 담음(痰飮)으로 변증하여 반하백출천마황을 투여한 결과 소화불량의 증상이 감소되면서 식이형태가 개선되었고, GSRS를 통한 증상의 변화양상도 호전되어 나타났다.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에 대한 보화탕의 임상효과
대한한의학방제학회지 2006년 제 14권 제 2호 p.97-108
본 논문은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들에게 보화탕을 복용하게 한 다음 증상의 호전을 관찰하여 그 임상효과를 규명하였다. 보화탕을 처방한 뒤에, 리커트 척도로 측정한 결과 유의한 감소가 있었다. 환자들의 개선 정도를 측정한 결과, 32명(86%)은 병증의 개선을 보였고 3명(8%)은 개선도 재발도 없었으며, 2명(6%)는 재발이 있었다.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에 대한 한약복합제의 치료 효과 : 무작위배정 표준치
대한한의학회지 2010년 제 31권 제 1호 p.1-13
본 논문은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 42명을 무작위로 한약복합제 (DA-9701)와 표준 치료제 (mosapride) 및 위약 투여군으로 나누고, 기능성 소화불량증 특이적 삶의 질 평가도구인 Nepean Dyspepsia Index (NDI)와 Functional Dyspepsia Quality of Life (FD-QOL)을 이용하여 치료 전후에 측정하였다. 그 결과 DA-9701군에서 NDI의 소화불량 관련 주요 증상이 유의성 있게 개선되었다.
소화불량을 주소로 내원한 환자에서 탄산증상 유무와 심박변이도와의 상관성
대한한방내과학회지 2008년 제 29권 제 4호 p.904-912
본 논문은 내원한 환자중 소화불량을 주소로 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呑酸, 吐酸 증상,즉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이 있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 사이의 심박변이도를 비교한 논문이다. 그 결과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군이 기질성 소화불량 환자군에 비해 HRV 지표에서 TP, VLF, LF/HF ratio값이 높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한방치료가 위 미주신경 활성 저하와 유문부 기능 장애가 병발된 기능 소화불량증 환자에 미치는 선택적 효능
대한한방내과학회지 2009년 제 30권 제 1호 p.191-199
본 논문은 위 미주신경 활성 저하와 유문부 기능 장애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환자 10명을 대상으로 치료 전후의 장음 지표 변화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2주간의 치료 후 DF ratio는 0.93±0.06에서 1.06±0.04으로 유의성있게 증가했으며, 10명 중 9명의 환자가 DF ratio>1의 정상치로 회복되었다. 결론적으로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에 대한 족삼리 전침과 일반 체침, 평위산의 치료는 미주신경 활성 저하보다는 유문부 기능 장애에 더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